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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외 의존 30% 돌파…산업 내 공산품 비중 축소


입력 2020.06.24 12:00 수정 2020.06.24 09:4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산업에서 공산품의 영역은 위축되고 그 자리를 서비스가 채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산업연관표를 보면 2018년 우리나라의 총공급 및 총수요에서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외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30.2%로 전년(29.8%)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공급 중 수입의 비율은 같은 기간 14.2%에서 14.5%로 확대된 반면, 국내총산출 비중은 86.8%에서 85.5%로 축소됐다. 총수요 내 비율에서는 수출이 15.6%에서 15.7%로 다소 올랐고, 국내수요가 84.4%에서 84.3%로 내렸다.


산업 구조별로 보면 공산품의 총산출(43.4→43.1%), 부가가치(29.9→29.5%) 내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했다. 대신 서비스의 총산출 비중이 45.6%에서 46.2%로, 부가가치 비중이 59.3%에서 60.2%로 커졌다. 한은은 연구개발, 금융보험,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이 산업 내 서비스 비중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투입 구조에서는 중간재의 국산화율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나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중간투입률이 56.5%에서 56.8%로 올랐고,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12.2%에서 12.7%로 높아지면서 중간재의 국산화율은 78.3%에서 77.7%로 떨어졌다.


최종수요 구조에서는 소비 비중이 46.1%에서 46.6%로 확대됐다. 주체별 소비 비중을 보면 정부가 11.3%에서 11.7%로, 민간이 34.8%에서 34.9%로 각각 0.4%포인트와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최종수요 내 투자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감소하면서 비중이 23.7%에서 22.9%로 0.8%포인트 낮아졌다.


대외거래 구조에서 수출률과 수입률은 모두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수출률은 석유 및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8.1%에서 18.4%로 상승했다. 수입률 역시 광산품과 소비재제품을 중심으로 14.2%에서 14.5%로 올랐다. 이에 수입의존도도 12.2%에서 12.7%로 확대됐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산업연관표(연장표)는 통계의 연속성과 시의성을 위해 2015년 산업연관표(실측표)를 기준으로 부분조사와 기초통계 가공을 통해 작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서 조회해 볼 수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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