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키움 잘 나갈수록 강정호 고민 커진다


입력 2020.06.24 17:16 수정 2020.06.24 17: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3일 경기서 LG 꺾고 파죽의 6연승

끌어 안으면 구단 이미지 타격 불가피

과거 음주운전 삼진아웃 전력을 안고 국내 프로야구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BO는 강정호의 3차례 음주운전 적발 전력에도 1년 실격에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내려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과 국내 복귀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과연 키움 히어로즈는 강정호를 품을 수 있을까.


과거 세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가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선처를 호소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연 강정호는 과거 저지른 음주 삼진아웃 등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메이저리거 신분이던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후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에 실패한 강정호는 최근 KBO리그 복귀를 타진하게 되면서 또 한 번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일단 강정호로선 할 수 있는데 까진 다했고, 이제 키움의 결단만이 남아있다.


현재 키움은 강정호의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잘 나가고 있다.


손혁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키움은 23일 잠실 원정서 LG를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강정호가 복귀하더라도 내년 시즌이 되겠지만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전혀 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과거 음주운전 삼진아웃 전력을 안고 국내 프로야구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KBO는 강정호의 3차례 음주운전 적발 전력에도 1년 실격에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내려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과 국내 복귀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물론 올 시즌 후 해외 포스팅 자격이 주어지는 김하성의 이탈을 생각한다면 강정호를 품는 것이 팀 전력 유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정호를 품게 될 시에 비난 여론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구단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비난이 거세지면 현재 잘 나가고 있는 선수단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 무관중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긴 하나 팬들이 등을 돌린다면 좋은 성적을 거둔다 한들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여러모로 강정호를 품기에는 리스크가 큰 키움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