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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추미애 저격 "표현이 저급하고 신중치 못해"


입력 2020.06.26 15:54 수정 2020.06.26 15:5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의당도 추미애 '막말' 비판 대열에 합류

"검찰개혁을 두 사람 알력싸움으로 비추게 해"

"요즘 말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

지난 25일 민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초선의원 포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슬기로운 국회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25일 민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초선의원 포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슬기로운 국회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당이 공식적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난하고 나섰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쏟아낸 말들이 "저급하고 신중치 못하다"는 점에서다. "요즘 말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이라고도 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변인은 2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장관은 검찰개혁의 본질을 이루려면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심각하게 바라보는 검찰개혁 문제를 이렇게 수준 낮게 표현하는 것은 검찰개혁의 문제를 두 사람의 알력싸움으로 비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지시가 정당하다면 왜 장관이 직접 나서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러한 지시를 지키지 않는 검찰이 왜 문제인지를 차분히 설명하는 것이 옳다"며 "그렇지 않다면 한명숙 사건 증언 왜곡 문제, 검언유착 의혹 등은 정권과 검찰의 알력싸움으로만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민주연구원이 주최하는 초선의원 포럼 강연에 나선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제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며 "장관 말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꼬이게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심지어 "역대 검찰총장 중 이런 말 안 듣는 총장과 일해본 적이 처음"이라는 말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현안 관련 두 사람의 의견 차이를 떠나 추 장관의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사람들이 지킬 건 지키면 좋은데 말을 너무나 쉽게 뱉으니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며 "인성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런 법무부장관은 처음 본다"며 "품격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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