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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요리스 충돌, 심각하지 않은 이유


입력 2020.07.07 08:58 수정 2020.07.07 08: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에버턴전 전반 마치고 충돌..강한 승부욕이 빚은 결과

후반 시작 전 하이파이브 등 금세 화해

손흥민이 에버턴전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경기 중에 팀 동료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언쟁을 벌였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78분 동안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EPL 재개 이후 4경기 째 침묵이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터진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두며 4위 진입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요리스 골키퍼와 충돌하는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요리스 골키퍼가 라커룸으로 향하던 손흥민을 밀치며 무엇인가 말했다. 손흥민 역시 지지 않고 맞서면서 일촉즉발의 상황 직전까지 갔으나 로 셀소 등 다른 팀 동료 선수들이 중재에 나서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요리스가 다툰 장면에 대해 “전반 종료 직전 에버튼 히샬리송의 노마크 슈팅 과정에서 손흥민이 볼 다툼을 포기했다. 이에 요리스가 크게 소리를 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손흥민과 요리스.(자료사진) ⓒ 뉴시스

이는 최근 토트넘의 팀 분위기를 대변하는 장면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시즌 재개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한 토트넘은 9위까지 추락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어려워졌고, 이날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요리스 등 일부 선수들의 신경이 예민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는 경기서 이기고자 했던 강한 승부욕이 빚어낸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현지 중계 화면을 통해 후반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온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해한 모습이 포착됐다.


우려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두 선수 모두 승부욕이 큰 나머지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웠는데 유럽 축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요리스 역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축구의 일부분일 뿐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충돌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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