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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통합당, '정치인 부동산 백지 신탁' 강력히 추진하자"


입력 2020.07.08 00:20 수정 2020.07.08 05:0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문재인 정권, 부동산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

노영민·박병석, 강남 아파트 남겨 강남불패 온몸 실천

우리가 떳떳하고 깨끗해야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것

통합당, 민주당보다 부동산 정책 확실히 잘 할 수 있어"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통합당 차원의 '정치인 부동산 백지 신탁'을 강력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에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에서 노무현 정부를 맹추격중이며 추월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부동산 문제는 이념에 집착하는 세력의 무덤이다. 이념으로 경제학 교과서와 싸우다 무너진 노무현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이라며 "문 정권도 부동산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역구 아파트를 처분하고 강남 아파트를 남기며 강남불패의 시그널을 온몸으로 실천해 보였다"며 "부동산 정책을 다루겠다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가 강남 아파트를 처분한다고 해서 국민이 집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최소한 솔선수범의 의지를 보일 수는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부동산 정책을 다루겠다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가 강남 아파트를 쥐고 있겠다는 것은 마스크를 착용 안 하면서 코로나19를 잡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저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이 정치인 부동산 백지 신탁을 강력하게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당의 진지한 논의와 과감한 행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정치인 및 고위관료 중 다주택자에게도 한 채만 남기고 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특히 강남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는 결단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떳떳하고 깨끗해야 당당하게 싸울 수 있고, 부동산 정책은 우리가 더불어민주당 정권보다 확실히 잘 할 수 있다. 국민이 분노하는 곳에서 함께 분노하며 문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담대한 결단을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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