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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가해 선배’ 김도환 “잘못 폭로 두려웠다”


입력 2020.07.14 16:33 수정 2020.07.14 16: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경주시체육회 통해 자필 사과문 공개

김도환 선수의 자필 사과문. ⓒ 경주시체육회 김도환 선수의 자필 사과문. ⓒ 경주시체육회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김도환 선수가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냈다.


경주시체육회는 14일 김도환 선수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 선수는 고인이 김규봉 감독과 팀의 주축 장 모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린 안주현 씨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선배로,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 양심 고백을 했다.


이후 그는 이번 사과문을 통해 “조사과정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모 선수 폭행 및 폭언이 있었던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웠고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에서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낯선 상황과 쏠리는 많은 관심에 당황해 의도했던 바와 전혀 다른 실언을 내뱉었다.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7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에 최 선수가 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 한 대를 인정한다”며 “이런 신체접촉 또한 상대방에게는 폭행이란 것을 인지하지 못한 나의 안일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다시 한 번 반성하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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