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간담회 참석 앞서 공식화…역량 확대 목적
24일 우선협상자 선정…딜라이브·CMB 인수 영향 전망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현대HCN 본입찰에 참여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CEO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5G 인프라 구축 통신3사 CEO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HCN 인수전 참여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박 사장은 “인수하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합리적으로 (본입찰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유료방송은) 도심 영업이 어려운데 HCN은 도심에 있다”며 “그런 영업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도 본입찰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동안 쭉 검토 해왔고 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고 밝혔다.
당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대형 M&A를 겪은 만큼 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현대HCN이 확보한 서울 서초·동작, 부산, 대구 등 지역 권역 확충을 위해 통신 3사 모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송 대형 M&A에 대한 3사의 시장 선점 의지를 감안한다면 당장 우선협상자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관건은 가격이다. 인수 후보군들은 대체적으로 4000억~5000억원 대의 인수 가격을 거론하고 있지만 현대백화점그룹은 6000억원 안팎의 매각 가격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