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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청문 정국…박원순 성추행·이인영 아들 유학자금 '의혹' 본격 파헤친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7.16 00:00
  • 수정 2020.07.16 05:10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인영 아들의 스위스 유학 자금은 어디에서 왔나

故 박원순의 비서 성추행 의혹은 이대로 묻히나

박지원은 어떻게 군 복무와 대학 졸업을 동시에?

전 비서실 직원에게 성추행 고소를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사진(왼쪽)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데일리안전 비서실 직원에게 성추행 고소를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사진(왼쪽)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데일리안

여야가 21대 국회 개원식 등 7월 임시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청문 정국'의 막이 오른 모양새다.


미래통합당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위해 각각 청문자문단까지 꾸리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청문회 역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인영, 유학자금 출저 질문에 '뚱딴지' 답변
김기현 "유학비 대며 어떻게 예금 자산도 늘었나 의문"


통합당은 15일 박지원 후보 청문자문단을 꾸린데 이어 이인영 후보자의 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한 자문단을 구성했다.


통합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16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부 자문단에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이범찬 전 국정원 차장보, 김기웅 전 통일부 남북회담 본부장이 참여한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이인영 후보자와 관련해 집중 조명되고 있는 논란은 만만치 않은 아들의 스위스 유학 자금이 어디서 나왔느냐 하는 것이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 아들이 유학한 스위스 바젤은 매우 생활비가 비싼 곳으로 거기서 유학을 마쳤다면 유학비가 상당히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에서도 후보자의 예금 자산을 보니 수억 원이 늘어났다. 이 돈을 어디에서 충당하고 어디에서 재산이 더 늘어났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보자의 자녀는 1년간 해당 학교에 다녔으며 스위스에서 1년, 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CHF), 당시 한화로 12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기엔 스위스 유학 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생활비' 부분이 빠져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이같은 후보자 측의 해명에 "말장난"이라며 "고깃집에서 밥 먹고 나오길래 밥값 얼마 나왔냐고 물으니 공기밥 1000원이더라 하고 얘기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청문회 이슈로 전환된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
통합당, 청문회에 관련 증인 신청했으나 무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도 이번 청문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청문을 맡는 통합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통합당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소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될 상황에 처하자 청문회에 관련 증인 채택을 요청하는 등 의혹 해소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김창룡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통합당은 전날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 경찰측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시청 파견 정보과 협력관, 서울시측 정무부시장과 여성권익담당관, 인권담당관, 비서실장, 젠더특보 등 11인에 대한 추가 증인 채택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일단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행안위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이날 "박 전 시장의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위해 추가증인 채택을 요청했지만, 민주당측은 이미 경찰청장 청문회 증인·참고인 신청이 이뤄진 만큼 추가 채택이 어렵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규정을 위반해 청와대와 서울시측에 수사사실을 알렸는지, 서울시 내부에서 어떤 경로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언론보도와 같은 대책회의를 갖게 된 것인지, 피해자 호소에도 서울시는 왜 쉬쉬했는지 확인이 매우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군 복무와 대학 편입·졸업을 동시에?
조수진 "아주 특별한 병역 특례, 노하우 공개하라"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정보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16일 단독으로라도 위원장을 선출하고 청문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군 복무 중 대학 편입과 졸업을 마친 것을 두고 사실 공방이 일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965년 4월15일 입대해 1967년 9월23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고 군복무 기간 중인 1965년 9월1일부터 1967년 2월28일까지 단국대에 편입해 졸업했다. 군 복무나 대학 졸업 둘 중 하나는 가짜라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지원 후보 청문자문단에 소속된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 제출한 기록을 종합하면 박 후보자는 군에 입대해 복무 중 대학(단국대)에 편입했고, 3학기 만에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며 "박지원 후보자는 아주 특별한 '병역특례 노하우'를 공개하라"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박 후보자에 따르면 군은 특정 사병이 복무 중 대학에 편입할 수 있도록 했고, 대학은 특정 사병이 야간에 수업을 듣도록 해 군 복무 중 3학기 만에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과연 이같은 '배려'가 가능한 것이냐"며 "박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학력, 병역에 대한 의혹들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해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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