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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시비거세요?"…정경심 질문 받고 또 폭발한 추미애


입력 2020.07.24 20:03 수정 2020.07.24 21:0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추미애, 곽상도에게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

곽상도 "들어가라"고 했지만, 추미애는 노려봐

김상희 "의원님들, 지나친 반응하고 계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또 폭발했다.


곽 의원이 추 장관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 사는 것'이라고 말한 정 교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정 교수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뉴스를 통해 봤다. 조 전 장관이 왜곡·허위 보도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YTN에 나온 것"이라고 했고, 추 장관은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 방송도 팩트체크 대상이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곽 의원이 "그러면 (방송에 나오는) 대통령 말씀도 다 의심해서 들어야 하는가"라고 되받아쳤고, 추 장관은 "저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시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제가 질문하는 자리에서 저한테 질문하지 말라"며 "들어가세요. 들어가시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퇴장하지 않고 곽 의원을 계속 쏘아봤다.


추 장관과 곽 의원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거듭 설전을 벌이자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우리 의원님들께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지나친 반응을 하고 계신다"며 "의원과 장관은 소상하게 국정과 관련해 질의하고 답변한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진지하게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장내 소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추 장관은 "질문이 없으면 들어가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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