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로 구명조끼 표현한 박예린 씨 작품 최우수상 영예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올해 처음으로 통합 개최한 ‘2020 해양안전·연안안전 통합 공모전’ 수상작 20점을 선정했다.
해양안전 공모전은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 주최로, 연안안전 공모전은 2015년부터 해양경찰청 주최로 각각 개최되던 행사를 올해부터 통합했다.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고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포스터, 동영상(UCC), 웹툰 등 3개 부문에 총 561개 작품이 응모됐다.
이후 주제적합성, 시사성, 작품성, 전달성 등 항목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부문별 최우수 작품 1점씩을 비롯, 모두 20점 수상작이 가려졌다.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박예린 씨 작품은 지푸라기로 구명조끼를 표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위급한 순간을 연상하게 함으로써 구명조끼가 곧 생명조끼라는 것을 참신하게 비유했다.
동영상(UCC) 부문 최우수상에는 ‘바닷가 가는 날’이라는 오경희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영상은 물놀이 안전수칙을 잘 실천하며 바다를 즐기고 왔다는 내용의 일기형식으로 구성했다. 어린이 시선에서 쓰인 일기를 통해 안전한 바다 이용 수칙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웹툰 부문 최우수상은 ‘그렇게 바다엔 아무도 남지 않았어요’라는 제목의 작품을 제출한 이자호 씨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바다로 피서를 떠난 10명의 친구들 중 안전수칙을 어긴 친구들이 사고로 한 명씩 사라지는 과정을 무채색으로 덤덤하게 표현했다.
부문별 최우수 작품에는 금상(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이 외에도 은상(해양경찰청장상) 4명, 동상 8명, 장려상 5명 등 총 20명에게 2700만원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작들은 해양안전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와 해경은 수상작들을 한데 묶어 전자수상작품집으로도 제작해 전국 초·중·고에 배포하는 한편 해양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시설 등에서도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해양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