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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정평가 55.9%…취임 이래 최고치


입력 2020.08.05 11:00 수정 2020.08.05 10:4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동산 분노' 여파…서울서 9.4%p 폭락

행정수도 이전 수혜지 '충청'에서도 긍정평가 하락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17,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41.9%)와 0.2%p차인 41.7%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52.9%) 대비 3%p 상승한 5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11.0%p)보다 벌어진 14.2%p다.


알앤써치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분노가 작용했다고 본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통화에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것"이라며 "지지율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긍정평가 40%대 초반, 부정평가 50%대의 현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수도권에서의 지지율 변화를 주목했다. 수도권은 집값 급등 등 부동산 대책의 '직격타'를 맞았다. 실제 서울의 긍정평가는 전주(45.6%)보다 9.4%p 폭락한 36.2%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의 긍정평가는 전주(40.3%)와 0.1%p차인 40.2%로 나타났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의 '수혜 지역'인 충청에서도 오히려 긍정평가(36.8%)가 7.4%p 하락했다. 그 외의 지역은 △강원·제주 38.1% (4%p↓) △부산·울산·경남 35.9% (7.2%↑) △대구·경북 46.0% (8.8%↑) △전남·광주·전북 68.3% (5.6%↑)로 조사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60.2% (9.4%p↑) △경기·인천 56.5% (1.4%p↑) △대전·충청·세종 61.0% (8.4%p↑) △강원·제주 61.9% (6.1%p↑) △부산·울산·경남 62.7% (0.4%↓) △대구·경북 51.6% (5.3%↓) △전남·광주·전북 31.3% (2.1%↑)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7%, 부정평가는 55.9%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7%, 부정평가는 55.9%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층의 긍정평가가 하락해 주목된다. 18세 이상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41.1%)보다 2.3%p 하락한 38.8%이며, 다른 연령층은 각각 △30대 44.2% (3.2%p↓) △40대 51.7% (0.6%p↓) △50대 38.2% (5.1%p↓) △60세 이상 37.4% (6.6%p↑)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57.1% (4.2%↑) △30대 55.4% (6.6%p↑) △40대 46.8% (1.0%p↑) △50대 60.4% (8.9%p↑) △60세 이상 58.5% (2.9%p↓)로 집계됐다.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여성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40.9%, 부정평가는 56.8%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42.4%, 부정평가는 54.9%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2%로 최종 102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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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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