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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쌍두마차가 이끈 코스피 2400선 훌쩍


입력 2020.08.11 15:54 수정 2020.08.11 16: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 1505억원 매수 이끌어…개인은 차익실현 위해 1764억원 순매도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400선을 넘어선 건 2018년 6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400선을 넘어선 건 2018년 6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3포인트(0.41%) 오른 2396.11로 출발해 장 초반 2400선을 터치했다. 장중 코스피가 2400포인트를 넘긴 것은 2018년 6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5억원, 426억원 씩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64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하려는 모습을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6.81%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보험(4.00%), 화학(3.50%), 섬유의복(3.41%), 은행(3.31%), 건설업(3.18%), 운수장비(3.16%) 등도 3%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0.65%), 의료정밀(-0.51%), 통신업(-0.44%) 등은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2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69%) 오른 5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LG화학(5.28%), 삼성바이오로직스(4.28%), 현대차(5.29%) 등은 상승세를 탔다. 반면, SK하이닉스(-0.12%), NAVER(-0.64%), 셀트리온(-0.3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JW중외제약2우B ▲알루코 ▲부산주공 ▲KG동부제철우 등 4개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53포인트(0.29%) 떨어진 860.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홀로 20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억원, 1569억원씩을 순매도한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4개만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0.84%) 오른 10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 에이치엘비(0.12%), 케이엠더블유(3.80%), CJ ENM(1.69%) 등은 상승했고, 씨젠(-3.44%), 셀트리온제약(-1.16%), 에코프로비엠(-0.62%)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일신바이오 ▲한국바이오젠 ▲이화공영 ▲유에스티 ▲케이피티유 ▲코디엠 등 6종목이 상승제한선까지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유입된 유동성이 워낙 크고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잘 되고 있으면서 경기 정상화 속도도 빠르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뉴딜 관련한 정책적 기대감까지 반영되며 기존에 악재인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이 더 이상 시장을 흔들만한 리스크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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