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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독재시대 이어받은 사람들이 민주정부를 독재라 불러"


입력 2020.08.17 15:29 수정 2020.08.17 15:2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도식 참석

李, 기념관 건립 제안·특별법 약속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7일 "독재권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민주정부를 독재라고 부른다"며 "그런 암울한 시대를 이어받은 사람들이 지금을 독재라 부른다.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 '의회 독재', '입법 독재'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파주 장준하 추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준하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로, 박정희 정권에서 긴급조치 1호 최초 위반자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올해 8월 우리는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일장기가 등장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2013년 헌법재판소의 '긴급조치 1호' 위헌 결정에 따른 유족 배상 판결에 정부가 항소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 항소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을 수용할 것을 법무 공단에 요구한다"고 했다.


또 '장준하 선생 기념관'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생님께서 '사상계'를 발행하셨던 종로2가 파이롯트 빌딩에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생각을 생전에 밝히신 적이 있다"며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지혜를 모아 방안을 찾기 바란다. 저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1대 국회에서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장준하 특별법' 통과도 약속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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