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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자제하고 있는데"…민주당, 질본 방문한 김종인 맹비난


입력 2020.08.21 20:14 수정 2020.08.21 20:1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1분 1초가 바쁜 정은경 앉혀두고 훈계라니"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후 충북 청주의 질본을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통합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만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후 충북 청주의 질본을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는 김 위원장 외에 송언석 비서실장, 김미애 비대위원, 김은혜 대변인 등 총 4명이 함께 했다.


이에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고비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질본을 굳이 지금 방문한 것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정 본부장에게 '정부가 방역에 성공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왜 갑자기 이런 현상이 발발했냐고 물었다'고 했다"며 "1분 1초가 바쁜 정 본부장을 앉혀두고 훈계를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혹여나 방역 업무에 방해가 될까 대통령도 방문을 자제하고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출석요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공당의 대표가 질본을 방문한 것도 모자라 총괄책임자의 시간까지 빼앗으며 면담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김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질본 방문이 아니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당원들을 일일이 찾아내 빨리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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