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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이낙연 23.3% 이재명 23.1%…'소수점' 박빙


입력 2020.08.26 11:00 수정 2020.08.26 10:4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여야 정치인·비정치인 16인 망라 광범위 설문

비(非)여권 인사 중엔 윤석열 14.1% 3위 고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경기도청에서 접견을 갖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경기도청에서 접견을 갖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내 선두 수성에 성공했으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0.2%p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낙연 의원 23.3%, 이재명 지사 23.1%로 여권 대표잠룡 2인이 소수점 단위 초박빙 경쟁에 돌입한 국면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3~25일 사흘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23.3%, 이재명 경기지사는 23.1%를 얻었다.


이낙연, 30대·60대·여성·서울·호남에서 우위
이재명, 40대·50대·남성·경기·충청에서 우세
민주당 지지층선 이낙연 46.4% 이재명 35.0%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23~25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3%,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1%를 얻었다. 비(非)여권 비정치인 윤석열 검찰총장은 14.1%였으며,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3%, 홍준표 무소속 의원 4.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23~25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3%,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1%를 얻었다. 비(非)여권 비정치인 윤석열 검찰총장은 14.1%였으며,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3%, 홍준표 무소속 의원 4.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 보면 이낙연 의원은 3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29.8%, 22.7%의 지지를 얻어 23.1%, 13.6%에 그친 이재명 지사를 앞섰다. 반대로 이 지사는 40대·50대에서 29.2%와 27.7%의 지지로 25.2%, 20.5%를 얻은 이 의원을 눌렀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에서 이재명 지사가 26.1%의 지지로 이낙연 의원(21.0%)을 앞선 반면, 여성 유권자에서는 이 의원이 25.5%의 지지율로 20.2%에 그친 이 지사를 앞질렀다.


권역별로는 이낙연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종로)인 서울과 연고지(영광)인 광주·전남북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이재명 지사는 도지사를 맡고 있는 인천·경기와 대전·충남북에서 우세했다.


이낙연 의원은 서울에서 23.4%의 지지율로 이재명 지사(20.0%)를 눌렀으며, 광주·전남북에서는 39.1%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이 지사(20.1%)를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앞섰다. 이재명 지사는 인천·경기에서 30.6%의 지지율로 이낙연 의원(23.4%)을 앞섰으며, 대전·충남북에서도 25.8%의 지지율로 이 의원(20.8%)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46.4%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지사(35.0%)에 비해 우세했으며, 열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 35.2%, 이 지사 34.8%로 초박빙 양상이었다.


이낙연·이재명 양강을 제외한 여권 차기 정치지도자들의 지지율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였으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나란히 0.8%였다.


비(非)여권에선 비정치인 윤석열 14.1% 선두
충청 22.8%…이낙연 제치고 이재명 이어 2위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35.2%가 윤석열 지지


여권 정치인을 제외한, 비(非)여권과 정치인·비정치인을 망라한 인사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4.1%의 지지를 받아 지난달에 이어 이낙연 의원·이재명 지사에 뒤이은 3위였다. 비(非)여권의 정치인·비정치인 중 선두를 유지한 것이다.


윤석열 총장은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대 미만에서는 6.2%의 지지에 그쳤으나 30대 10.2%, 40대 15.3%, 50대 17.3%에 이어 60대 이상에서는 18.6%의 지지율로 이재명 지사(13.6%)조차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이낙연 의원(22.7%)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권역별로는 윤석열 총장의 '뿌리'에 해당하는 충청권에서 반응이 감지됐다.


윤 총장은 대전·충남북에서 22.8%의 지지를 얻어 전국 모든 권역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권역에서는 이낙연 의원(20.8%)조차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이재명 지사(25.8%)에 이어 2위였다. 윤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가 공주농고를 나오는 등 윤 총장의 집안은 충남 공주·논산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는 대구·경북 17.6%, 서울 14.8%, 인천·경기 13.4% 순이었으며, 광주·전남북에서의 지지율이 9.4%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35.2%가 윤 총장을 차기 정치지도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바라봤다.


비정치인 중에서 윤석열 총장과 함께 차기 정치지도자 잠재적 후보로 주목받고 있으며 충청(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번 설문에서는 일단 0.1%의 지지를 받았다.


야권, 안철수 5.3% 홍준표 4.6% 오세훈 3.0%
통합당 지지층, 홍준표 10.7% 안철수 8.6%
국민당 지지층, 안철수 33.7%…2위는 이재명


야권 정치인들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6%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그 뒤로는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 3.0%, 나경원 미래통합당 전 원내대표 2.2% 순이었으며, 유승민 통합당 전 의원과 황교안 통합당 전 대표는 나란히 2.1%를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 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1.0%였으며,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정계 복귀 의지로도 해석될 수 있는 글을 남겨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홍정욱 전 의원은 0.8%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27~28일 실시했던 차기 정치지도자 설문과 비교하면,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의원, 오세훈 전 시장,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야권 주요 주자들은 소폭 하락한 반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원희룡 지사, 김태호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등 '도전 그룹'은 소폭 상승세를 보여 '춘추전국' 현상이 심화됐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에 비해 0.2%p, 홍준표 의원은 1.2%p, 오세훈 전 시장은 1.1%p, 유승민 전 의원은 0.4%p 하락했으며,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달 4.2%에서 이달 2.1%로 하락했다.


반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에 비해 0.5%p, 원희룡 지사는 0.2%p, 김태호 의원은 0.5%p, 홍정욱 전 의원은 0.2%p 상승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6%,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2%의 지지를 획득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야권 정치인은 없었다.


스스로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35.2%를 얻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하면, 홍준표 의원(10.7%)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8.6%), 오세훈 전 시장(7.0%)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33.7%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이었으며, 통합당·무소속의 정치인·비정치인들은 2위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18.0%)보다도 획득 지지율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7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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