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27일 "현재 저는 어떤 의심증상도 없고 체온도 정상이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전날(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민주당 출입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진 의원뿐 아니라 이해찬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부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회의 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악수나 대화 등의 직접적인 접촉도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보건당국의 격리지침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격리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어젯밤 본관과 의원회관 및 소통관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마친 상태"라고 전하면서 "당장 결산을 위한 국회의 의사 일정이 연기되는 등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만, 국회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간사도 맡고 있는 진 의원은 29일 예정된 전당대회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자가격리 상태에서 긴급한 대책을 수립하고 협의하고 조정하려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능숙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제 건강과 안전을 염려해 주신 우리 강서 주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누구나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더욱 긴장한 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