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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SF·AI 가축질병 방역에 드론 활용


입력 2020.09.02 17:32 수정 2020.09.02 17:32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아프리카돼지열병·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진행 중”

좁은 도로·차량 진입 힘든 곳에 소독용 드론 투입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2일 접경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양성개체가 지속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양성개체 발견지점과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서 농장 앞까지 소독차량 약 980대를 투입, 집중 소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드론 운용 방역현장.(강원도 화천읍 소독 지원, 경기도 용인(경안천) 철새 도래현황 파악) ⓒ농식품부

이어 방역 강화에도 불구하고 좁은 도로와 차량 진입이 힘든 곳은 방역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소독용 드론 7대를 투입해 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기록적인 장마 이후 수계를 통한 오염원 전파 방지를 위해 화천·포천 범람지역 도로 등 주변 소독을 지원했으며, 태풍 후 일제소독 시에도 차량 진입이 힘든 지점에 소독용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촬영용 드론 9대(방역본부)를 운영해 야생조류 예찰 등에 활용한다.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기 시작하는 9월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103곳의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에 대한 AI 항원 예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고위험 철새도래지 20곳에 대해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사진·영상을 통해 야생조류 분포 상황과 효과적인 시료채취 지점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은 “향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소독용 드론 10대를 올해 동절기까지 추가 확보하는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집중 소독할 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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