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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인소비지출 회복 둔화"


입력 2020.09.06 12:00 수정 2020.09.04 11:1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7월 들어 증가 폭 축소…경기부양책 갈등도 향후 걸림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내 개인소비지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내 개인소비지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픽사베이

한국은행이 최근 미국 내 개인소비지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경제적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6일 발간한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 7월 들어 그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실질 기준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5월 8.4%, 6월 5.7% 등을 기록하다 7월 1.6%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지난 달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공화·민주 양 당 간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향후 소비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재난지원금은 지난 5월까지 대부분 집행되었고 추가 실업수당 지급기한은 7월 말로 만료됐다"며 "이 같은 추가 실업수당은 5~7월 중 미국 개인소득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600달러에서 축소된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행정명령이 지난 8월 8일 시행됐으나 행정절차 등의 문제로 극히 일부 주에서만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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