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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공무원 총살 만행] 이낙연 "천안함과 비교하면 큰 변화"


입력 2020.09.25 15:54 수정 2020.09.26 23:4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낙연, 국회 외교통일위 현안보고 참석

북한 사의 담긴 통지문에 반색

박왕자·연평도 등 언급한 뒤 "상당한 변화"

이인영 "한 전문에 ‘미안’ 두 번은 처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북한의 대남통지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북한의 대남통지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한이 대남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 민간인 사살사건에 대해 일부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민주당과 정부 주요 인사들이 반색했다. 사의를 표명하고 나름의 재발방지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남북관계에서 변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변하고 있는 것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측 지도부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파악한 경위는 이렇다. 미안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재발방지와 북측 나름의 조치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과거 박왕자 희생 사건, 판문점 도끼만행, 연평도 피격, 서해교전, 청와대 습격, 천안함 피격 이런 일이 있었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한 정도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매우 신속하게 답이 왔다. 이 점에 주목하고 과거에 몇 차례 유감이라는 표현은 사용된 적이 있다. 그러나 미안하다는 구체적인 표현은 두 번 있었고, 이렇게 하나의 전문 속에서 두 번씩이나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례적"이라고 이 대표의 의견에 맞장구를 쳤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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