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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베일’ 손흥민·케인, 환상의 케미


입력 2020.09.25 22:24 수정 2020.09.26 09:0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인상적인 시너지 효과 일으키며 호흡 과시

베일 가세하면 최정상급 공격 조합 구축

손흥민-케인. ⓒ 뉴시스 손흥민-케인. ⓒ 뉴시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환상적인 호흡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한국시각) 메카도니아의 스코페서 펼쳐진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스켄디야를 3-1 완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손흥민 어시스트를 받은 라멜라 선제골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후반 9분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상대 역습에 고전하자 무리뉴 감독은 케인과 로셀로를 투입했다. 빠듯한 일정 속에 연장전까지 치르면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 당장 토트넘은 주말 EPL 3라운드 뉴캐슬전을 앞두고 있다.


교체로 들어온 케인은 이날도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케인이 들어오면서 손흥민이 측면으로 빠졌고 공간이 생겼다. 이후 손흥민은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렸고, 케인은 후반 34분 손흥민 도움 속에 헤더골을 넣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너지 효과는 직전 경기에서도 일어났다.


둘은 지난 20일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4골은 모두 케인이 어시스트했다. 네 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손가락 4개를 펴고 케인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BBC는 “하프타임 휴식 후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 텔레파시를 주고받는 것 같은 호흡을 보여줬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2015-16시즌 이후 케인과 함께 EPL에서 총 24골을 합작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20골 보다 많다.


득점왕 출신의 스트라이커 케인의 4도움과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한 손흥민의 놀라운 활약으로 이른바 ‘KBS’ 라인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10월 중 합류할 베일은 기존 해리 케인-손흥민이 중심을 이룬 토트넘 공격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레스 베일 ⓒ 뉴시스 가레스 베일 ⓒ 뉴시스

베일은 지난 19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토트넘에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며 “레알과 대표팀에서 위닝 멘탈리티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트로피를 얻는지 안다”고 말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2회)을 차지한 바 있다. 토트넘은 12년째 무관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에 베일까지 가세한다면, 토트넘의 공격은 유럽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는 힘을 갖추게 된다. 베일을 기다리는 마음은 무리뉴 감독이나 팬들이나 같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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