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이 25일 기준 최소 22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온 노출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날까지 서울과 부산, 전북, 전남 4개 지역에서 총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0명은 전북 전주에서 접종한 인원이다.
이와 별개로 전주시는 이날 현재까지 전주시민 179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질병청과 전주시의 발표를 종합하면 전주시의 접종 인원 179명과 타 시도 45명(전날 기준 105명 중 60명을 제외한 인원)을 합해 지금까지 4개 시도에서 최소 224명이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받은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가운데 60명은 전북 지역의 1개 병원에서 나왔다.
해당 병원은 국가 공급 백신과 민간 공급 백신을 구분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이 병원 접종자 594명 중 60명이 상온 노출 사고가 의심되는 백신을 접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