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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홈엔터테인먼트 ‘가을 대전’ 막오른다


입력 2020.10.03 07:00 수정 2020.09.29 13:4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코로나19에 집콕 수요 증가…빔 프로젝터 격돌

하반기 신형 콘솔 출시…게이밍 모니터 적극 공략

삼성전자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제품 연출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늘어난 ‘집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빔 프로젝터’ 등 홈엔터테인먼트 제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반기 신형 콘솔 출시에 맞춰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 가정용 빔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미어(모델명 SP-LSTP7AFXKR)를 지난달 24일 공개했다. 가격은 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앞서 진행된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더 프리미어는 삼성전자가 2011년 프로젝터 사업에서 철수한 지 9년 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더 프리미어는 프로젝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HDR10+와 필름메이커 모드 인증도 공식 획득했다. 강력한 내장 우퍼와 어쿠스틱 빔으로 40W에 달하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갖춰 최고의 영화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은 더 프리미어를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 모델과 싱글 레이저가 적용된 보급형 모델 2가지로 이원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LG전자

LG전자도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앞세워 홈 시네마 프로젝터 공략에 한창이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4K(3840x2160) 해상도에 1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고해상도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파란색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레이저 광원’을 활용한다. 단일 광원에 비해 보다 풍부하고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디지털시네마 색표준(DCI-P3) 기준 97%를 충족한다. 통상 업계는 이 표준을 90% 이상 충족하면 UHD 프리미엄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X 등 신형 콘솔 출시에 맞춰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오는 11월 12일, 엑스박스 시리즈X는 같은 달 10일에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27인치와 32인치 두 가지 모델 공개했다. 오디세이 G5는 세계 최대 1000R 곡률과 WQHD 해상도, 144Hz 주사율,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원활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48인치 OLED TV로 게이밍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OLED TV의 장점인 뛰어난 화질과 반응속도를 갖춰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TV로도 적합하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실제 48인치 OLED TV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호환 기능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이 업계최초로 적용돼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오디세이 G5에 적용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역시 포함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여가활동에 관심이 높다”며 “가전업계에서도 이를 고려해 홈엔터테인먼트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8형 LG 올레드 TV(모델명: 48CX)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LG전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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