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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행동 후회”…박경, 학교폭력 의혹에 고개 숙여


입력 2020.09.29 18:19 수정 2020.09.29 18:1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박경 인스타그램 ⓒ박경 인스타그램

블락비 박경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용서를 구했다.


박경은 29일 자신의 SNS에 “당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경은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그런데 그것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했다”면서 “모습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직접 찾아가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경은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하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박경과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SNS를 통해 박경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박경이 일진이었다면서 술과 담배는 물론, 여학생들에게 성적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 후문에서 학생의 돈과 소지품을 빼앗았고, 자신 또한 박경의 욕설이 공포스럽고 두려웠다고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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