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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닥터] 대사증후군,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막을 수 있다


입력 2020.10.11 05:00 수정 2020.10.11 05:58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 중요

"초기에 관리해야 다른 성인병 예방 가능해"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현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더해져 생기는 질환들이다 보니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위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 ▲중성지방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 등 다섯 가지를 위험요소로 평가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발생, 심근경색, 뇌경색과 관련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의 수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 즉 3개보다는 4개, 4개보다는 5개 모두 가질 경우 더 위험한 것이다.


이러한 위험 요소의 총합이라는 개념으로 ‘대사증후군’이 정의된다. 이 요소들은 보통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질병에 걸리게 되면서 알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마찬가지로 식사와 운동, 음주, 흡연,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한다. 적어도 현재보다 500칼로리 정도를 줄이고 포화지방, 알코올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 이내로 술을 줄여야 한다.


또 꾸준히 땀 흘려 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대사증후군은 흡연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4% 높아지며, 한 갑 반을 피우면 79% 높아진다.


현재 나라에서 시행하는 공단 검진에서 대사증후군 여부를 알려주고 있어 만약 대사증후군으로 진단이 된 경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 아래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국적으로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늘고 있고, 이로 인한 만성질환의 발생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전문적인 관리와 더불어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전문적 관리를 통해 정기검사를 시행하고 본인의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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