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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스가 회동…총리 취임 후 한국 주요 기업 총수 중 최초


입력 2020.10.12 18:21 수정 2020.10.12 18:21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스가 취임 후 한국 측 주요 기업인 첫 회동…신격호 때부터 정계 교류

관광 활성화 주력하는 스가·유통대기업 이끄는 신동빈 대화 주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중순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에서 한·일 양국의 사업을 챙기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낮 도쿄의 한 호텔 식당에서 스가 총리를 만났다.


화장품 업체 고세이의 고바야시 가즈토시 사장, 사와다 다카시 패밀리마트 사장 등이 동석한 가운데 1시간 반 정도 점심 식사를 겸해 스가 총리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한국계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스가 총리와 만났다. 일본 정부는 회동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가 총리가 관광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고 신동빈 회장이 유통 대기업을 이끌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 회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사이가 돈독하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가까운 사이였다. 아베 전 총리가 신 회장 장남의 결혼 행사에도 참석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가 ‘포스트 아베’로 불리는 만큼 신 회장도 스가 총리와 친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재계에선 신 회장이 한일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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