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박수영 지적에 반박
"음해선동 몰두하니 국민의짐 조롱
홍보비,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낮아"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정책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 경기도부지사와 주요언론 기자가 인구나 예산 규모는 물론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는 외면한 채 일베 댓글 수준의 조작선동과 부화뇌동에 나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2016년 64억 원이던 홍보비를 2017년 107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건 남경필 (전) 지사이고, 이재명은 올해 126억 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다. 예산총액 대비 홍보비 비율은 0.1%로 2012년(0.09%)부터 변동이 없고, 전국 광역시·도 중에 가장 낮은 편"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경기도부지사 출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 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256억4,600여만 원의 홍보비를 썼다. 전임자인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퇴임 직전 2년(2016년~2017년) 동안 쓴 140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018년 연간 107억2,000만원이었던 홍보비는 2019년 117억2,000만원, 2020년 126억 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 지사가 집행한 홍보비 중 '기본소득' 관련 홍보비는 총액의 25%인 47억1,000만원이 사용됐다. '경기지역화폐' 홍보에는 전체의 19%인 36억1,700만원이 쓰였다.
이 지사는 "홍보예산 총액은 경기도 265억 원·서울 508억 원·광역시·도 평균 108억 원이고, 1인당 예산액은 경기도가 1871원인데, 서울 5090원·광역시·도 평균은 3835원"이라며 "홍보 예산은 도민과 무관한 보도 관리용으로 주로 집행되는데, 경기도가 도민 삶에 직결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정책 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촛불로 엄중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조작선동조차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홍보에 도움이 되고, 일베 댓글에 의한 홍보비 곡해를 풀 기회가 되니 다행"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