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15층 중회의실에서 제29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한양행은 사회공헌 우수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1926년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사를 설립했다.
그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기업 이윤을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투자하는 등 장학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유 박사는 전 생애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로, 사회를 위해 헌신한 사회사업가로 평가받는다. 창업자의 이러한 정신적 유산은 유한양행 사회공헌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유 박사는 1971년 타계하면서 전 재산을 공익재단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에 기부했다. 이러한 항구적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시스템은 유한양행 사회공헌의 뿌리가 되고 있다.
1991년 세상을 떠난 유재라씨 역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원대 재산을 모두 사회에 기부해 아버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