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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與, 윤석열 태도 지적에…장제원 "추미애보다 '몇십배' 예의 바르다"


입력 2020.10.22 12:13 수정 2020.10.22 12:1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민주당 법사위원들, 국감 출석한 윤석열 태도 지적

"하나 물으면 10개 답해…누가 누구 국정감사하나"

장제원 "野 의원 윽박지른 秋 비하면 수십 배 예의

秋 오만방자엔 가만 있더니 윤석열은 혼내…말이 안돼"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의 태도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앞선 국정감사 태도 논란을 거론하며 "추 장관보다는 몇십 배 예의바르다"고 맞받아쳤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윤 총장을 향해 펀드사기 사건을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수사 의뢰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윤 총장은 "전파진흥원은 환수를 하고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무혐의 처리 결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변했고, 이후 박 의원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허 참" 이라며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자세를 똑바로 하십시오!"라며 외쳤고, 윤 총장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소병철 의원은 따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윤 총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소 의원은 "윤 총장의 답변 태도는 묻는 말에만 대답을 해야 하는데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을 한다"며 "우리는 지금 7분을 갖고 질의를 하는데 이게 도대체 누가 누구를 국정감사하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 의원은 "(윤 총장이) 사건에 관련이 없는 이야기를 자꾸 꺼낸다"며 "한 번은 우연이라 생각하지만 여야를 떠나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증인의 답변 태도를 정확하게 조정해달라. 오늘만큼은 절대 용납 못한다"고 요구했다.


여당 의원들의 윤 총장 태도 지적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 총장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에 일부는 옳은 말이지만 왜 증인마다 지적이 달라야 하나, 누구는 지적 받아야 하고 누구는 안 받아야 하나"며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 야당 의원이 '장관님' 세 번을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고, 야당 의원 지적에 '소설쓰시네'라고 하고 27번 윽박지르지 않았는가"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추 장관에 비하면 윤 총장은 오늘 수십 배 정도 예의바르게 하고 있다"며 "증언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적당히 지적해야겠지만 추 장관의 오만방자 태도에는 가만히 있고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윤 총장은 혼낸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윤호중 위원장을 향해 "증인 답변 태도에 대해 공정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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