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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도운 비니시우스, 성공적 데뷔전 “이기적 성향 아니다”


입력 2020.10.23 12:45 수정 2020.10.23 12:4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유로파리그 통해 토트넘 데뷔전...모우라-손흥민 골 어시스트

케인 백업 역할 넘어설 타깃맨으로 기대...무리뉴 감독도 호평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 뉴시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 뉴시스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5)가 성공적인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LASK린츠(오스트리아)를 3-0 완파했다.


모우라와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 앞선 후반 16분, 손흥민은 델레 알리·무사 시소코 등과 교체 투입됐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39분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보낸 볼을 깔끔한 퍼스트터치와 안정적 트래핑 뒤 왼쪽 골문을 찔렀다. 시즌 9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비니시우스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여름이적시장 토트넘에 1년 임대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에서 18골(8도움)을 터뜨린 장신 스트라이커로 케인 백업 역할을 기대했다. 역할대로 비니시우스는 케인이 벤치에 앉은 때, 유로파리그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 골 도움을 비롯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깔끔한 패스를 찔러 모우라의 첫 골을 도왔고, 큰 키를 활용한 헤더 패스로 손흥민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최근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는 영어를 전혀 못하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는 친구다. 나도 여기에 왔을 때 영어를 못해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돕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국적 선수다.


이날 경기력을 보면 케인 백업으로 벤치에 앉아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뛰어난 타깃맨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구단 공식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 보강으로 팀에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며 “비니시우스는 잘 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이기적인 성향이 아니라 케인과 함께 뛸 수도 있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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