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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감 전날 김봉현 또 옥중편지 "여권 정치인 연루 없다"


입력 2020.10.26 01:15 수정 2020.10.26 06:0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5일 3차 옥중서신 통해 검찰·언론 비난

"라임 사태에 여권 정치인 연루 없다" 주장

"검찰 짜맞추기 수사" 주장도 되풀이

검사로비 수사팀, 25일 김봉현 첫 대면조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뉴시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뉴시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5일 3차 옥중편지를 통해 "라임 사태에 연루된 여권 정치인은 단 한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26일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를 앞두고 여권의 검찰 및 야권을 향한 공세에 유리할만한 진술을 또 한 차례 남긴 셈이다.


이날 MBC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3차 입장문을 통해 "라임사태의 본질은 고객들 투자자금 부실운영인데, 자신과 청와대 행정관이 장본인으로 둔갑됐다"며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은 언론과 극소수 사람들의 과장으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이 먼지 털 듯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며 "여권을 공격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아, 검찰이 시키는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기존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로비 의혹 수사팀은 이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첫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이 공개한 옥중 입장문과 법무부 감찰조사 내용을 토대로 룸싸롱 접대가 이뤄진 날짜와 시간을 특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1차 옥중편지에서 "지난해 7월 검찰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서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 21일 A변호사의 휴대전화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하지만 A변호사는 "해당 술자리에는 현직 검사가 없었다"며 "김 전 회장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서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접대가 이뤄진 날짜와 장소, 시간을 특정한 뒤 접대 대상자로 지목된 검사들의 동선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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