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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언니 홍선영 악플 짠하지만…‘미운우리새끼’에 끝까지 남겠다”


입력 2020.11.05 00:00 수정 2020.11.04 12:3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2일 신곡 '안돼요' 발매, 황치열 작곡

ⓒIMH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진영과 그의 언니인 홍선영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많은 악플 등 부정적인 시선과 싸워야 했고, 지금도 그 시선들을 견디며 묵묵히 촬영에 임한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다.


홍진영은 2일 신곡 ‘안돼요’ 발매에 앞서 강남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이미지 소비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누구보다 예능을 통해 사랑받은 가수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불호’(不好) 이미지로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홍진영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 최근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제작진의 출연 섭외 연락을 받으면서도 이미지 소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중에 경력이 더 쌓인 후에 나가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연예계에서 홍진영은 ‘의리녀’ ‘의리파’로 통한다. 시청률, 화제성이 높은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어떤 예능 프로그램 보다도 가장 많은 악플의 생산지이기도 한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는 건 의리 때문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잖아요. 시청률을 따라가는 건 아니고, 우리 자매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는 거예요. 시청률이 잘나오는 프로그램의 흑과 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저는 ‘미운우리새끼’라는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요. 제가 소속사와의 문제로 힘들었던 시기에도 제 손을 잡아 준 프로그램이거든요. 아마 ‘미운우리새끼’가 저를 내치지 않는 이상은 끝까지 남아 있을 거예요(웃음).”


언니 홍선영에 대한 악플은 동생인 홍진영에게 더 뼈아프다. 해당 방송에서도 홍진영은 “언니가 욕먹을 때 나 때문인 것 같아 항상 미안했다. 우리 사이를 잘 모르고 언니란 사람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언니 욕을 하면 너무 속상했다”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언니를 보면) 되게 짠하죠. 언니는 일반인이잖아요. 누군가는 ‘짠하면 출연을 안 하면 되니 않냐’고 할테지만, 그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아무래도 방송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 ‘재미’ 부분이 떨어지게 되잖아요. 리얼 버라이어티지만 재미있는 요소도 집어넣고, 티격태격하는 자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거죠. 촬영할 때만큼은 정말 즐겁게 하고 있어요.”


한편 홍진영은 지난 2일 새 싱글 ‘안돼요’(never ever)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했다. 이번 신곡은 트로트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가수이자 홍진영의 절친인 황치열이 만든 곡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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