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선거인단은 270명
바이든, 264명 확보…트럼프는 214명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대선 개표에서 대통령이 되는 매직넘버인 선거인단수 270명에 근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AF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재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5일 보도했다.
'매직넘버'까지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되는 바이든 후보는,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네바다주(6명)에서의 승리만 확정지으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5시 15분 기준(한국시간 5일 오전 7시15분)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의 48.7%를 약간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6개 경합주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주(16명)와 위스콘신주(10명)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또 다른 경합주인 애리조나(11명)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이 세 곳 모두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월밍턴 체이스센터 연설에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라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고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포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