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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보선 공천, 서울·부산·중도층서 '잘못한 일' 응답 더 높아


입력 2020.11.06 12:01 수정 2020.11.06 12:5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 결과

與 재보선 공천 '잘못 39% vs 잘한 일 34%'

재보선 지역 서울, 부정여론 평균보다 높아

중도층서도 '잘못한 일' 응답이 51%로 다수

당헌수정을 위해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자를 공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잘한 일'이라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보선이 치러질 서울과 부산, 선거판도를 좌우할 중도층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평균보다 더 높아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재보선 공천결장에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39%로 나타났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4%였고 '모름/응답거절' 은 2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별로 살펴보면, 재보선이 치러질 서울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3%로 대구경북(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2%로 높은 축에 속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36%로 동률을 기록했고,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잘한 일'(50%)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일'(26%)이라는 응답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30~40대에서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다소 많았던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18세 이상 20대 계층에서는 찬반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진영별로 찬반이 뚜렷하게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잘못한 일' 58%, '잘한 일' 24%였던 것에 반해, 진보층에서는 '잘한 일' 54%, '잘못한 일' 20%로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캐스팅 보트로 여겨지는 중도층에서는 51%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고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0%로, 절반 이상이 민주당의 재보선 공천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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