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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도 2차 봉쇄’ 맨시티전 앞둔 토트넘, 손흥민 걱정


입력 2020.11.15 22:06 수정 2020.11.16 00:1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평가전 치르는 오스트리아 코로나19 상황도 심각

영국 언론들 리버풀 살라 사례 거론하며 손흥민 주목

손흥민 ⓒ KFA

오스트리아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2차 봉쇄에 돌입한다.


14일(현지시각)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17일 2차 전국 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쿠르츠 총리는 "당국이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 중 77%의 감염원을 추적할 수 없다. 당국이 더 이상 어디서 감염이 발생했는지 모른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봉쇄는 다음달 6일까지 약 3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오스트리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약 1년 만에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곳이라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선 벤투호도 코로나19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조현우를 비롯해 권창훈, 황인범, 이동준 등 4명의 선수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재검사에서 나상호(성남), 김문환(부산)까지 추가 양성반응이 나왔다.


한국-멕시코전은 킥오프 5시간 전에야 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손흥민 ⓒ 뉴시스

8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손흥민을 지켜보는 토트넘도 초조했다.


14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소식을 전하면서 “토트넘도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호텔방에 격리된 상태다. 손흥민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오스트리아에 격리돼야 한다.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둔 토트넘에 치명타”라며 모하메드 살라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이탈한 리버풀의 사례도 들췄다.


리버풀 살라는 A매치 데이를 통해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이집트에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최소 2경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일단 손흥민은 음성 반응이 나와 멕시코전에 정상 출전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예상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손흥민은 ‘골잡이’ 역할 보다 벤투호에서는 조력자로 팀을 지휘했다.


멕시코 수비수들이 달라붙을 때 빈 공간으로 정교하면서도 빠른 크로스와 패스를 찔러 찬스를 열었다. 윙백 이주용이 공격에 가담할 때는 중앙으로 이동해 다른 기회를 노렸다. 손흥민을 막기 버거웠던 멕시코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몇 차례나 손을 사용해 반칙으로 끊었다.


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문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 황의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정확도 높은 크로스와 롱패스, 그리고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부른 침투패스 등으로 멕시코를 위협했다. 비록 한국은 2-3 역전패했지만 손흥민의 움직임은 빛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국-멕시코전 종료 후 "손흥민 동료들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손흥민은 20분 만에 어시스트를 올렸다. 주장 역할까지 수행했다"고 상세하게 보도했다.


멕시코전까지 무사히 치른 손흥민은 오는 17일(오후 10시/SBS 중계) 카타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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