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시발점이 된 혜민 스님의 '온앤오프' 출연 당시 공개한 '남산 뷰' 건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tvN '온앤오프'에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혜민 스님이 출연해 생활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혜민 스님이 절이 아닌 단독주택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비추어 지면서 시청자들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평소 수도승적인 면모가 부각되면서 많은 독자층을 보유하기도 했던 혜민 스님이 공개한 집은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2층짜리 고급 주택이어서 논란이 됐다.
혜민 스님은 앞서 지난 3월 착한 임대인 운동에 게시물을 올리며 건물주 의혹을 산 바 있다. 당시 혜민 스님은 해당 의혹에 대해 "나는 건물주가 아니다. 인사동 재동 마음치유학교에 세 들어 살고 있다"며 "저희도 임대료 때문에 걱정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언론은 혜민 스님이 해당 건물의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조선비즈는 혜민이 약 2년 반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삼청동 단독주택을 대한불교조계종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9억 원에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 대표자 이름이 혜민 스님의 속명(주봉석)과 같아 건물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매도한 건물은 지난 2015년 미국인 주봉석씨가 해당 건물을 8억원에 매입한 건물이다. 이에 따라 주봉석씨는 1억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 혜민의 미국 이름은 라이언(Ryan)으로 '주란봉석'이라는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찰인 '고담선원'이 사실상 혜민이 대표인 단체라는 추측이 나온다.
결국 해당 단독주택은 사실상 명의변경을 한 뒤 혜민 스님이 세 들어 사는 방식으로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혜민 스님은 아무런 해명 없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