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호텔방 개조론' 맹공…"전문가에 맡겨라"

"이낙연 내놓은 '호텔 주택', 국민이 비웃는다

24차례 실패한 정부 정책 발표, 누가 믿겠느냐

전문가에게 맡기고 여야는 그 답을 따라가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월세대란 대책으로 내놓았던 '호텔방 개조론'을 비판하며, 현 정권은 주택 문제에서 손을 떼고 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촉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20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민주당 대표가 밑도 끝도 없이 '호텔 주택' 논의를 내놨는데, 호텔의 구조는 어디를 가든 한 명 내지 두 명이 자는 방"이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세 명 내지 네 명의 가정을 위한 것인데 이렇게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를 당대표가 내놓고 마치 좋은 정책인 것처럼 하니까 국민들이 비웃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대체 현실을 알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며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논리로 그저 표를 의식해서 한마디씩 하다보니까 온 국민이 주택 문제로 불안에 떨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날 홍문표 의원은 현 정권의 주택 정책이 24차례나 실패했음을 꼬집으며, 정권이 직접 정책을 컨트롤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들에게 맡기라고 주문했다.

홍문표 의원은 "정부가 24차례 정책을 발표했지만 하나도 들어맞지 않고 도리어 고무풍선처럼 부풀리는 작용을 했기 때문에, 서울시민이나 국민들이 주택 문제만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내두른다"며 "국민을 자꾸 우롱하고 현혹해 주택 문제가 이제는 서울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문제로 번졌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제 주택 문제는 정부가 발표할 게 아니라, 주택전문가들이 정책을 진단해보고, 실수요자의 이야기를 들어서 매뉴얼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4차례 실패했는데 정부 발표를 믿는 사람이 지금 누가 있느냐"며 "주택 문제의 진단은 전문가들에게 맡겨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들이 내놓는 답을 따라가는 게 옳은 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