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382명 △지역감염자 363명 △해외유입 19명
△서초구 사우나 23명, 노량진 학원가 88명, 인천 유흥주점 26명 등
△전날 3명 사망…사망자 누적 513명
△세종 제외 16개 시도서 발생…전국화 양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천7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이날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의 '2차 유행' 당시와 비슷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으로는 당시의 정점(8월 27일, 441명)에 못 미치지만 확산세가 당분간 더 거셀 것으로 보여 사실상 2차 유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감염이 최근의 확산세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파생된 'n차 전파'가 지속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는 데다 학교, 학원, 교회, 군부대,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고리를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연일 속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보였다.
전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386명중 지역발생 361명)보다는 4명 적지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명 더 많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이후 3개월 만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전날(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초구의 한 사우나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방문자의 지인 및 지인의 가족에까지 감염이 퍼져 전날 낮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1번 사우나(6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노래방(3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15명), 강원 철원군 군부대(44명), 부산·울산의 장구강습 모임(24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9명)보다 10명 줄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