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취득세, 재산세 등 자금 부담 적어
전용면적 59㎡가 청약시장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형 면적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84㎡와 견줄 정도로 최고 경쟁률을 찍는 단지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분양가·취득세·재산세 등 자금 부담이 덜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을 뿐 아니라 공간 활용을 갖춘 설계요소까지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지난 5월 청약을 받은 결과, 전용면적 59㎡A가 8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44.83), B(63.79대 1), D(37.29대 1)의 경쟁률도 웃돌았다.
지난 8월 청약을 받은 서울 은평구 수색13구역 재개발 단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경우 전용면적 59㎡A가 105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전용면적 76㎡(640.8대 1), 84㎡A(976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일반분양 물량이 100가구 이상 되는 단지에서도 전용면적 59㎡ 인기가 높았다.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한 ‘레이카운티’의 전용면적 59㎡A는 262가구 모집에 총 1만9093명이 몰리며 평균 7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동탄포레자이(40.2대 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단지(19.1대 1),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14.3대 1)’ 등도 전용면적 59㎡의 인기가 돋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취득세, 재산세 등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지만 공급 자체가 적고, 수요가 많아 청약 경쟁률과 매매값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라며 “실내 설계 진화로 공간 활용도가 올라가면서 신혼 부부나 2~3인가구의 실거주는 물론 임대 목적의 투자 수요에도 부합되는 만큼 전용면적 59㎡를 선호하는 경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용면적 59㎡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구미 아이파크 더샵’,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 등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정당 계약을 27일까지 진행한다.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1314가구다. 전용면적 59㎡는 552가구에 이르며, 단지의 전용면적 59㎡에는 현관 워크인 수납장, 파우더룸 등 수납공간과 구미지역 최초로 드레스룸 옵션형 선택제가 적용된다.
두산건설은 아덜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1구역(장림1동 740번지 일원)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8~35층, 전용면적 59~99㎡, 총 1643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12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59㎡는 603가구다.
삼부토건은 다음달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 짓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1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세대 중 전용면적 59㎡는 394가구다. 각 세대는 3면 발코니와 펜트리, 드레스룸 등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1구역(청천동 104번지 일원)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중 728가구가 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