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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아트라스 합병해 사업형 지주회사 전환


입력 2020.11.26 17:25 수정 2020.11.26 17:27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내년 4월 1일 합병 완료 목표…합병비율 1대 3.39

투자재원 확보로 납축전지 넘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도약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 전경.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테크놀로지그룹(주)가 배터리 전문 자회사인 (주)한국아트라스비엑스의 흡수합병을 통한 ‘사업형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양사는 내년 1월 각각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4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3.39로 소멸법인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5만3599원) 주식 1주 당 존속법인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1만5801원) 주식 3.39주가 배정된다.


이번 합병은 그룹사의 전방산업인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친환경 자동차 대체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양사가 보유한 역량 및 자원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한국아트라스비엑스가 영위하고 있는 납축전지 사업은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 및 납축전지 기술개발의 한계, 각국의 납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리튬전지로 대체될 환경에 처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합병을 통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보유한 브랜드, 네트워킹, M&A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및 인력, 수요처를 확보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납축전지 제조 및 판매사를 넘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합병으로 기존 순수 지주회사였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해져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적극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룹의 핵심사업인 타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적, 질적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모빌리티 및 미래 기술기반 산업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이에 걸맞은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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