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트너스데이’ 코로나19로 비대면 개최
사업 방향 공유…파트너 정책·협력 모델 제시
구현모 KT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맞춘 새로운 협력 관계로 동반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2020년도 파트너스데이’에 참석해 “코로나19 환경에도 협력사들과 함께 수많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성과를 거둬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T는 협력사와의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변화를 리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된 이날 행사는 500여개 협력사가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현장에는 구 대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전홍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정보기술(IT)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축사를 통해 KT 동반성장 정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더욱 빛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은 ‘KT 파트너스데이’는 KT와 협력사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으로 협력사를 격려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먼저 협력사의 생각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영성 이루온 대표는 협력사의 시각에서 본 KT의 동반성장 정책과 제언을 공유했다, 30여개 협력사 임직원은 KT에 바라는 점 등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했다.
KT는 미래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파트너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변화된 구매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위기상황별 공급망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생산사 다원화와 주요 부품 이원화 등에 대한 실질적 대책도 포함해 시행한다.
협력사와 상생하는 새로운 협력모델도 제시했다. 기존의 사업 단위별로 관리하던 협력사 체계에서 KT의 모든 사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파트너 체계로 전환하고, 사업기획 단계부터 파트너와 함께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고 성과를 공유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도입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3년간 총 9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중 소협력사 기술력을 높인다.
끝으로 뉴노멀 시대에 맞도록 협력사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온라인으로 협력사와 바이어 간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KT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는다. 현지에 제품을 전시하고 수출 상담은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오픈랩 개소를 통해 파트너들이 KT 미래사업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한다.
시상 행사인 ‘파트너 어워드 2020’도 이어졌다. 고객 삶의 변화, 타산업혁신, 국민기업 KT, 미래가치창조 등 4개 테마에서 총 44개사가 수상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한 5개 협력사는 별도의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