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KT 5G 서비스 더 빨라진다…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업그레이드


입력 2020.12.10 09:37 수정 2020.12.10 09:3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앱·서비스 별 적용 기술 개발…상용망 시연 성공

SK텔레콤 연구원들이 경기도 분당 기술원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과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어플리케이션(앱)·서비스 별 네트워크 슬라이스 적용 기술을 개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스는 5G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운영하는 기술이다. 일반 인터넷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수 목적을 위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네트워크 슬라이스 상용망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후 추가 개발을 통해 단말 내 앱·서비스 별로 최적의 할당 기술을 적용했다. 연동은 최대 8개까지 동시 지원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단말 안에서 앱·서비스 별 특성에 따라 상이한 슬라이스 네트워크를 연동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통제해야 하는 보안 서비스, 지연 없는 실시간 스트리밍이 중요한 게임 제휴 서비스, 기업 특화 서비스 등 서비스 특성에 따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는 슬라이스된 개별 네트워크의 모든 단계를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앱·서비스 별 특성을 네트워크 슬라이스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고, 슬라이스 별 품질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을 기지국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말-기지국-코어망 전 구간에서 앱·서비스 별 네트워크 슬라이스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5G가 향후 서비스 별 최적의 통신 품질 조건을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인식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데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