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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의 폭로, 감비아·가봉 축협 벌금 징계


입력 2020.12.10 10:54 수정 2020.12.10 10: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오바메양. ⓒ 뉴시스

아스날의 특급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폭로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벌금 징계를 이끌어냈다.


AFP통신은 10일(한국시간) CAF가 감비아 축구협회와 가봉 축구협회에 각각 10만 달러,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렇다. 가봉 대표팀 주장직을 맡고 있는 오바메양은 지난달 16일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감비아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감비아에 도착한 가봉 선수단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따르는 과정에서 5시간 넘게 공항에 머물러야 했다.


이에 오바메양은 공항 바닥에 누워 자고 있는 동료들을 사진 찍은 뒤 자신의 SNS에 “잘한다. CAF. 199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며 “우리의 의욕이 꺾이지는 않겠으나 CAF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지금은 2020년이다. 아프리카의 성장을 바란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결국 CAF는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감비아 축구협회가 가봉 선수단을 제대로 맞아들이지 못했다면서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CAF는 오바메양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아프리카 축구연맹은 오바메양이 CAF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가봉 축구협회에 1만 달러 징계를 내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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