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승진 외 직원급 대상 특별승진 실시
5G, AI, B2B 등 과업별 성과보상 및 격려 방점
구현모 대표 취임 2년차를 맞이한 KT가 2021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특별승진’을 도입했다. 사업별 우수자에 한해서 성과를 보상하고 격려하기 위함이다. 기존 승진자 외에 티오를 늘려 인사적체 해소도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정규 승진에 더불어 직원급을 대상으로 특별승진을 실행한다. 특별승진은 기존 KT측에서 담당부서별 승진 외에도 특정 사업이나 TF별로 뛰어난 과제를 수행한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과거 산발적으로 행해오던 승진인사가 올해 구현모 사장 지시로 정식 명칭을 달고 공식화됐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서비스, 기업부문(B2B)나 대외협력의 규제 해소 등의 사업 분야에서 승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자를 확대해 뛰어난 능력의 인재에게 보상을 하는 ‘성과주의’ 경영 원칙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별승진은 임원을 제외한 상무보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KT의 경우 50~60대의 시니어 관리자급의 인사 적체가 상당한 수준인데, 특별승진제를 통해 이를 극복하는 목적도 있다고 보고 있다.
KT측은 “각 부서나 사업부에서 우수한 역할을 한 인재를 승진시키는 ‘발탁승진’외에도 이번 ‘특별승진’으로 회사가 직원들의 업적과 성과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KT의 승진 규모가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한편 KT는 11일 단행되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간 B2B를 올해 이끌어온 박윤영 사장은 자회사로 이동하고, 후임으로 IT부문을 맡고 있는 신수정 부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도 상무급 이상 임원들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