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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민주당 방역본부장 "영·미, 자국산 백신 먼저 맞는 것 뿐"


입력 2020.12.22 09:53 수정 2020.12.22 09:5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백신확보 실패 비판에 '개발사 국적' 탓

일본·캐나다 사례는 "물량 적다"며 평가절하

"K방역은 여전히 성공적" 강조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종민 최고위원, 김태년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방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이 "결코 늦은 게 아니다"며 코로나 백신 확보가 지체되고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국과 미국 등 주요국이 백신접종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자국산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의원은 "지금 백신 접종에 들어간 미국과 영국은 자국 회사들을 초기 개발단계부터 1조원 넘는 엄청난 국민들의 세금을 투자하면서 키워온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겨울철 유행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건 세계적인 현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방역에 성공한 나라"라며 "(백신을) 상대적으로 뒤늦게 구매해야 하는 입장에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늦은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신확보에 성공한 일본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에 조금 일찍 들어갈 순 있지만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접종할 만큼 초기물량을 충분히 받는 건 아니다"며 "그들이나 우리나 순차적으로 받아 접종하면서 집단적 면역을 생기도록 하는 그런 정책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정부가 상황을 오판해 백신확보를 등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건상 개발사를 보유한 나라와, 개발단계에서 이 제품이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많은 돈을 투자한 나라와 우리가 차이가 있다"며 거듭 백신 개발사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댔다.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월과 6월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정부가 등한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오해"라며 "외국 백신 확보에 늦었다는 사후적 지적은 되겠지만 결코 우리 정부가 백신과 치료에 대해 등한시 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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