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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직접 모더나 CEO와 통화…2000만명 백신 추가 확보


입력 2020.12.29 11:06 수정 2020.12.29 11:0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청와대 "당초 공급 예정 물량보다 두 배 늘어나"

정부, 文-모더나 합의 따라 연내 계약 체결 계획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의 화상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29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밤 문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00만명 분량인 4000만 도즈에 대한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 협상을 추진한 2000만 도스 보다 2배 늘어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긴다"며 "모더나는 당초 내년 3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2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정부와 모더나는 공급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반셀 CEO와의 통화에서 "모더나 백신이 거두고 있는 성공과 긴급사용 승인을 축하하며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되는 것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반셀 CEO는 "따뜻한 말씀과 우리 백신에 대한 높은 평가에 매우 감사드리며 조기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문 대통령과 반셀 CEO간 합의에 따라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리 정부가 계약을 완료하거나 계약 체결 예정인 백신 물량은 모두 5600만명분이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을 확보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노바벡스, 화이자 등과의 협상이 끝나면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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