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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미안해'…이민정·BTS 지민·한혜진 등 연예계 챌린지 확산


입력 2021.01.04 09:44 수정 2021.01.04 11:1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고소영, 이윤지, 장성규, 한혜진, 서효림 등도 참여


양부모로부터 학대 당해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양을 향한 '정인아 사랑해' 추모 챌린지에 연예인들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된 후,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사망한 정인 양의 사망 사고를 조명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병원에 실려왔을 당시 정인 양은 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머리와 복부에 큰 상처가 있었다. 결국 정인 양은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배를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다"라고 설명했다.


남궁 의사는 "갈비뼈 하나가 두 번 이상 부러진 증거도 있다. 애들은 갈비뼈가 잘 안부러진다. 16개월 아이 갈비뼈가 부러졌다면 무조건 학대"라면서 "결정적 사인은 찢어진 장기다. 바로 오면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를 제안했다.


방송 후 이민정은 아들 준후가 '정인아 미안해. 준후오빠가'라고 쓴 자필 사진을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너무 소름이 끼친다"고 '정인아 챌린지'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지민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글을 게재했다.


신애라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부모가 된다. 하지만 그중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뭘 해야할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외에도 엄정화, 고소영, 이윤지, 장성규, 한혜진, 서효림, 박슬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한편 경찰은 정인 양의 양부모를 피의자로 입건한 뒤 학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양어머니 장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장씨의 남편 역시 폭행 방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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