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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21년,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 원년 삼겠다"


입력 2021.01.04 13:47 수정 2021.01.04 13:5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새해 첫 현장 일정 '탄소중립'…KTX-이음 개통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를 출발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원주-제천) 열차에 탑승해 KTX-이음 개발 경과보고를 받은 후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파리기후협약 첫 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 개통식에 참석해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의 5일 첫 운행을 "선도국가로 가는 대한민국의 힘찬 출발"이라고 지칭하며 "국민이 직접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고, 행복을 이어 달라는 뜻으로 KTX이음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 국민의 바람대로 올해 우리는 지역과 사람을 잇는 상생의 힘으로 일상의 대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의 개통으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강국으로 올라섰다"며 "오랫동안 고속철도 개통을 기다려온 강원도민, 충북과 경북 내륙 도민들께 더 발전된 최고의 고속철도를 선사하게 됐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을 돕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지역경제 위기를 뒷받침하여 일상의 대전환을 이끄는 힘도 철도에 있다"면서 철도교통 혁신을 위해 세 가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 원년'과 관련해 "중앙선, 경전선, 중부내륙선, 서해선, 동해선 등 전국에 빠르고 환경친화적인 철도교통을 확산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나무 천만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배출을 단축하고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철도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발벗고 나서겠다"며 "디지털뉴딜로 안전하고 스마트한 교통혁신국가로 거듭날 것이다. 철도, 도로, 공항, 항만을 디지털화하고 정부의 모든 선로에 사물인터넷 센서와 철도무선통신망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2025년까지 70조 이상을 투자하여 고속철도, 간설철도망과 대도시 광역도시 철도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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