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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시장 보선, 경제선거로 치러야"


입력 2021.01.05 10:55 수정 2021.01.05 10:5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부산, 청년 유인할 좋은 일자리 없어

가덕신공항, 산업구조 대전환 출발점 될 것"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권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유력 후보인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은 5일 "(부산 보선은) 몰락하고 있는 부산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경제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덕도신공항,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이 부산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부산의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5년 전 부산 인구가 390만명이었으나, 매년 2만명 가량 젊은 인구들이 빠져나가면서 지금은 340만명 선이 무너져버렸다"며 "핵심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만한 유인을 제공할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든 해외든 대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것이 부산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로 여권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의 산업구조를 대전환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경제공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이 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약했다가 지키지 않은 배신의 경험이 축적돼 이번에도 선거 끝나면 안 할 것이라는 불신이 깔려있다"며 "이번 2월 임시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특별법을 통과시키게 되면 그런 문제는 일단락 지어진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꺼낸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에 대한 부산 민심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당연히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겠지만, 중도층까지 포함하면 시민들의 의견은 (찬성과 반대가) 반반"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나 반성이 있다는 전제하에 사면할 수 있다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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