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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대회 개회 소급 공개…김정은 "경제발전 목표 엄청나게 미달"


입력 2021.01.06 07:34 수정 2021.01.06 07:5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결함의 원인, 객관 아닌 주관에서 찾아야"

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대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6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대회가 개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제7차 당대회 당시에는 개회 당일 방송 보도를 통해 개회 사실을 알렸지만, 이번 당대회는 통상적인 보도 방식인 '소급 보도'를 택한 모양새다.


통신은 "우리(북한) 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행로에서 일대 분수령으로 될 투쟁과 전진의 대회, 역사적인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평양에서 개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회사를 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8월 당 정치국회의 당시와 마찬가지로 8차 당대회 개회사를 통해 경제실패를 자인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사회주의 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아야 한다"며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당 대회가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국력 강화와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역사적 이정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당대회 첫날 일정으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의 의제가 승인됐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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