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복당신청서 제출 4개월 만
김종인 "원래 우리 당 소속이었던 사람"
이은재는 반발 부딪혀 안건 상정 무산
국민의힘이 7일 지난해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의 복당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의결했다. 7일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지난해 9월 김 의원이 복당신청서를 제출한지 4개월 만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김 의원의 복당 신청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신청을 한 뒤 몇 달이 지났고 오늘 복당을 허용하도록 했다"며 "김 의원은 원래 우리 당 소속이었던 사람이다.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을 신청한 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4인방 중 권성동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원대에 복귀하게 됐다.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의 경우 아직 복당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복당이 결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당초 김 의원과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려질 것으로 전해졌던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은 내부의 강한 반발로 인해 회의 안건에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